프로젝트 관리, 개발 방법론에 대한 소고

August 16, 2015 | 0 Minute Read

내가 접해본 대부분의 프로젝트 관리론, 방법론은 대부분 관리자의 입장에서 관리자가 편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대부분의 관리 기법은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을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형태가 많다. 일일보고서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일이 아니라 관리자를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걸 왜 실무자가 하는가?

즉, 대부분의 프로젝트 관리 기법은 실제 일을 “잘” 하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나 많은 프로젝트 관리 기법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관리자”의 입장에 맞게 수정된 부분들이 많아서 더 문제랄까.

요즘(?) 많은 곳에서 회자되는 애자일은 개발자를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고, 그 중 그나마 괜찮은 것을 꼽으라면 칸반보드 사용정도인데, 이마저도 매니저가 부지런하지 않으면 별로 의미가 없다.

관리자가 배워온 애자일(뭐 보통 스크럼?)이 실무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관리자급이 아닌 실무자 중에 애자일을 지지하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관리자는(특히 IT분야의) 그야말로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예인, 스포츠선수들의 매니저가 하는 그 일 말이다.

방법론은 사실 잘못이 없다. 관리자가 부지런해야한다. 실무하는 사람들이 보고하기 전에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를 항상 알아야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물어 채워줘야한다. 나한테 하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