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1주일 소감
상세한 애플워치 리뷰는 그동안 많이 올라왔으니, 간단하게 몇 가지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봅니다.
내 워치 모델은 스포트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인데, 이 모델도 기대 이상으로 예쁘지만 이전에 보았던 스테인리스 버전인 기본 모델이 훨씬 예쁨. 확실히 애플 제품들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스포트 모델은 정말 가벼움. 보통 시계랑 큰 차이가 없거나 큰 시계들에 비해선 더 가볍기까지 함. 손목이 얇은 편이라 38mm 모델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조작하기가 불편하지 않음. 화면을 세세하게 조작할 일이 많지 않고, 그럴 일이 있더라도 포인팅이 놀랄 정도로 정확하기 때문에, 사이즈 선택시 화면 크기를 두고 고민하는 것 보다는 자기 팔목에 잘 어울리는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듯. 워치 페이스는 미키마우스가 제일 예쁘다. 단, 시간을 잘 알아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음 ㅋㅋ 배터리는 가볍게 쓴다면 1박 2일 정도는 쓸 수 있었다. (36시간 사용시 10% 잔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하루종일 써도 3-40%는 남고 자기전에 충전기에 대충 가져다 놓으면 돼서, 아이폰을 충전하는 것 보다 덜 불편하고 덜 신경쓰인다. 애플워치에서 시리는 정말 유용하고, 인식률도 뛰어남. 단, 말로 명령을 내리는 것인만큼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자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에 한정해서 유용할 듯. (애플워치 시리 활용 4종 세트) 애플워치 활용은 알림 확인이 80-90% 정도. 그 외의 활용성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앱들이 좀 나오기 시작하면 조금 더 활용할 수 있을 듯. 하지만 그런다고 해도 알림 활용도가 가장 클 듯. 그만큼 알림을 확인하는 용도로는 매우 훌륭하다. 특히 아이폰에서 알림이 오는 것은 못알아채거나 또는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데, 워치로 오는 알림은 확실히 알게 되면서도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 않게 온다. 이건 느껴봐야 알 수 있음. (참고로 워치로 알림이 오게 설정한 알림은 아이폰에서는 진동이나 화면/소리가 나지 않고 워치로만 오게 됨) 건강관리 앱은 내가 잘 안 쓸거라 생각해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유용하다고 생각됨. 아무 신경을 쓰지 않아도 주기적인 알림으로 한 번이라도 더 움직이게 만들어줘서 나같이 운동을 거의 안하고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꽤나 유용한 듯. 확실히 아이폰 사용량이 줄어듬. 애플워치 앱은 누가/어떻게 Glance 위치를 탈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음. 시계를 평생 차고 다니질 않아서 아직도 좀 어색함. 포스터치는 아직도 좀 덜 익숙함. 이게 양손에 모두 힘을 줘야해서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은 듯. 애플의 캘리브레이션이 조금 더 필요할 듯. 용두 스크롤은 느낌과 사용성은 좋았는데, 별로 쓸 일이 없었음. 총평: 확실히 꼭 필요한 기기는 아니지만, 있으면 유용한 기기인 것도 확실하다. 아이폰처럼 대중화될 것 같지는 않지만 아이패드정도는 될 것 같다. 기기 자체의 완성도는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애플워치의 성공은 앞으로 만들어질 앱에 달려있다는 것도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