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어눌한 개발자 인턴을 뽑았다
2주 전에 인턴이 한 명 들어왔는데 능력도 그럭저럭 괜찮고, 태도(공부하려는 노력 등)도 (아직은?ㅋ)괜찮아서 약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친구가 처음 면접 볼 때는 말을 정말 너.무. 못하는거다. 설명을 못하는것도 그렇지만 말 자체를 안 하는;; 그래서 도대체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그 부분은 지금도 여전히;;)
어떻게든 판단해보려고 노력하는 중 Github는 써 봤냐고 말하다가, 문득 CTO님이 그럼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 중에 소스 올릴 수 있는거 올려주면 그거 보고 판단하겠다고 하고 면접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친구가 Github에 올린 소스를 봤는데, 기본은 갖춰져 있다고 판단해서 채용을 하게 되었다. (일단 Github를 사용할 줄 아는것만해도 요즘은;;)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계열사의 다른 회사에도 면접을 봤었는데 떨어졌다고하더라. 교훈을 말하자면 아무리 개발자라도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정도는 가져야 한다는거, 자랑하자면 우리 회사가 그래도 옥석을 가리는 능력이 있다라고 봐도 될까? ㅋ
아무튼 Github로 소스를 보자고했던 면접은 처음이었는데, 꽤 괜찮은 방법이 아니었나싶다. 차후에는 간단한 코딩 문제를 내 주고 Github에 올리거나, 경력직이라면 간단한 일을 협업하면서 평가하는 방식을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