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title

November 12, 2014 | 0 Minute Read

메신저 앱들의 연락처에 있는 초성 인덱스와 관련해서 토론 중이었는데, 특히 일본어는 한자의 독음이 천차만별이라서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전에 이와 관련해서 지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해 보았는데, 역시 일본에는 이로 인해 만들어진 다양한 문화와 기술들이 있었다.

그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연락처 앱에서 이름을 입력할 때 히라가나로 이름을 쓰기 시작하면, 한자로 변한된 뒤에 쓰던 히라가나가 독음 필드로 자동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 얼마나 세심한가! 기능상으론 별것 아니지만, 검색이나 음성 관련 기능 등의 사용을 굉장히 편하게 만들어주는 UX의 예랄까?

그런데 이런 별거 아닌 것들이야말로 정말 그 문화를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생각해낼 수 없는 부분이라.. 확실히 앱이든 서비스든 현지화를 제대로 하려면 현지에서 관련된 여러 활동도 해 보고, 기술에 이해도가 높은 현지사람이 깊이 관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