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는 세로로 길어진다는 루머
아이폰5가 1136×640 해상도로 현 3:2 의 비율에서 16:9 의 비율로 길어진다는 루머를 처음에 들었을 땐 조금 이상해 보였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게 나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화면을 키운다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가로 세로 비율을 유지하면서 화면만 키우는 것인데,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둘 중 하나의 형태가 될 것이고, 그에 따른 관련된 문제가 생긴다.
해상도(PPI)가 살짝 낮아지면서 화면만 커짐 -> 해상도가 낮아지면서 화면이 저질(-_- )이 되지만, 정보량은 동일해 화면을 키우는 의미가 없음. 해상도를 유지하려면 가로세로 픽셀이 늘어나야됨 -> 기존의 앱들, 그리고 앞으로 만들 앱들의 가로 세로를 모두 변경해야되니 구현이 복잡해짐. 그래서 나는 화면 크기가 커지는 것에 약간 회의가 있었는데,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길이를 늘리는 것이라면 확실히 상당부분의 문제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 화면이 커지길 바라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바램은 폰트 사이즈 문제 때문이 아니라 화면의 정보량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율을 유지하는 것보다 세로 길이를 늘리는 것이 같은 픽셀량을 사용한다고 해도 정보량이 더 많아지고, 해상도를 유지하면서도 코드변경을 최소화 할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와는 달리, 아이폰의 주 사용처가 정보의 습득이라는 것과 게임에서 가상패드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등을 생각해본다면 더욱 납득이 간다.
그리고 앱 개발을 해 본 사람들은 바로 감이 올 텐데, 일반적인 앱은 화면이 길어져도 가이드에 잘 맞게만 만들었다면 수정조차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단순히 생각해봐도 가로세로 다 자르는 것 보다는 세로만 자르는게 더 변경점이 적고.
왠지 루머로 계속 나오고 있는 그 아이폰이 차세대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공고해진다. 디자인 변경이 거의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비율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이.. -_-b
엊그제 iOS 6 의 베타 4가 나왔는데, 상당히 안정적이 되었다. 이제 베타 한 번 쯤 더 출시하고 GM이 나올 것 같은데, 그렇다면 차기 아이폰 버전이 9월에 나오는 것도 거의 확실한 것 같다.
블루투스의 슬립상태에서의 정보 교환 기능도 신선한 파장을 몰고 올 것 같은데, 이 외의 뭔가 새로운 것이 더 있을지, 아니면 이 루머들이 전부일지.. 역시 애플은 알면 알수록 점점 더 궁금해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