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쓰레기?

April 05, 2012 | 1 Minute Read

동아일보에 아래와 같은 제목의 기사가 났다. (동아일보라서 링크는 걸지 않음- _-)

[김상훈 기자의 That’s IT] 빅데이터? 의미없는 정보는 쓰레기!

내용인 즉,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다, 빅데이터라는 말에 현혹되어 쓸데없이 데이터를 쌓아두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라는 것인데..

과연 쓰레기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 기사가 서버에 남은 단 한 줄의 해킹 시도 로그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인가? 이 기사가 쓰나미가 몰려왔을 때의 피난처를 알리는 팔로워 10명을 가진 트윗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인가?

쓰레기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도 있고, 엄청나게 모으면 하늘공원으로 만들 수도 있다.

물론 데이터 하나 하나가 모두 의미있고 가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빅데이터의 키 포인트는 그러한 의미 없는 데이터들 안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아내거나, 데이터들을 분석, 조합하여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있다. 또한, 당장은 의미 없을 것 같아도 나중에 보면 정말 중요한 데이터였을 수도 있지 않은가. 즉, 기자의 말과는 반대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많이 쌓는 것이 좋다는 얘기이다.

빅데이터가 마케팅을 위한 용어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빅데이터는 정말로 의미가 있다.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든지 상상 이상의 데이터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쌓고, 또 그것을 활용할 줄 알아야 뒤쳐지지 않고 좀 더 앞으로 빨리 나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점점 더 각광을 받고 개발되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사업을 좀 더 영리하게 하려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