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곡의 리메이크 딜레마
2주에 2곡 씩 공개하고 있는 윤일상(@ilsang)님의 21주년 기념 앨범 I’m 21.
오늘은 첫번째 공개곡인 쿨의 애상과 김범수의 I’m missing you(보고싶다)에 이어, 두번째로 터보의 회상, DJ D.O.C 의 Remember 를 공개했습니다.
7-80년생들에게는 완전 추억 돋는 노래들 ㅋ..
물론, 각각 10cm(애상), 폴포츠(보고싶다), 슈퍼주니어(회상), JK 김동욱(Remember)이 리메이크로 부른 곡들이죠.
오늘 두번째 공개곡을 들은 이후 확실해 진 것이 있다면, 역시 자신이 좋아했던 곡은 아무리 편곡을 잘 해도 원곡보다 좋게 들릴 수가 없다는 것이랄까요? ^^;
공개된 곡들 중 애상, 보고싶다와 Remember는 개인적으로 리메이크 한 것이 더 좋아서 리메이크 한 곡을 계속 듣고 있는데, 회상의 경우 15년동안(!!) 매년 겨울만되면 계속 듣고 다닐 정도로 너무 좋아했던 곡이라 결국 다시 원곡만 계속 듣게 되는 부작용(?)이.. ㅋ.. 하지만 슈퍼주니어 팬들은 지금의 리메이크를 훨씬 더 좋아하겠죠. ^^
이것도 참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원곡을 너무 좋아해서 리메이크 되기를 바라지만, 원곡을 너무 좋아해서 바랬던 리메이크는 아무리 좋게 나와도 결국 원곡만큼 좋게 들리지는 않으니, 리메이크가 나와도 원곡만 듣게 되고.. 흐..
그래도 리메이크 덕분에 다시 원곡을 들으며 추억 할 수 있고, 시대에 맞는 편곡으로 지금 시대의 아이들은 리메이크 된 곡을 더 좋아할테니, 일종의 세대간의 가교역을 한다는 좋은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가수에서 옛날 곡들을 공연한 것으로 부모님과 아이들간의 대화가 생겨났다는 일화들도 있으니까요. ㅎㅎ
아무튼, 좋은 곡들을 만들어주신 덕분에 20세기를 추억하게 만들어주신 윤일상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한국 사람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윤일상님의 곡으로 21세기를 추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