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뮤직 스토어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January 21, 2012 | 0 Minute Read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한 곡당 타 사이트들의 평균 정규 가격인 600원을 받는다 치자.

아이튠즈 스토어는 정액제가 없지만, 타 사이트들은 정액제가 주 상품이라 한 곡 당 평균 60원이라 한다. 단순 계산으로 하면 타 사이트의 1/10만 사용해도 매출은 거의 같을테니 애플이나 저작자들은 손해 볼 일이 별로 없다는 뜻. (게다가 저작자 분배율이 애플이 더 높다)

처음에는 가격때문에 사용자가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앱스토어의 사용 경험때문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사용자는 있을 것이고, 아이튠즈에 곡을 올린 저작자들은 수익을 더 많이 주는 아이튠즈부터 홍보하게 될테고, 팬들은 가수들을 위해 아이튠즈에서 곡을 사게 될테고, 이를 위해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사게 될테고, 그러면서 꾸준히 아이튠즈를 사용하게 되고…를 반복.

음원 사이트들은 이를 막기 위해 곡당 가격을 올리자니 기존 회원들의 이탈이 문제, 가격을 유지하자니 저작자들의 이탈이 문제, 분배율을 높이자니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진퇴양란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나야 애플빠심에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3년 정도면 충분히 그렇게 되지 않을까? 과연 아이튠즈는 한국에 진입할 수 있을지, 또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